트럼프가 탐낸 한국 제나일 만년필 : 두 달 수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2025년 8월 25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즉석으로 선물한 서명용 펜이 전국적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두께가 굉장히 아름답다"며 극찬한 이 펜은 국산 브랜드 제나일(Zenyle)의 수제 만년필로 밝혀졌습니다.

🏛️ 한미정상회담 펜 선물 현장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방명록을 작성할 때 사용한 갈색빛 펜을 본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관심을 보였습니다. "펜은 대통령님의 것이냐"며 "좋다(Nice). 두께가 정말 아름답다. 어디서 만든 것이냐"고 연이어 감탄했죠.

이 대통령이 "한국산"이라고 답하며 양손을 들어 가져가도 좋다는 제스처를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사용해도 되겠느냐"고 물었고, 이 대통령은 "영광"이라며 흔쾌히 응했습니다. 이렇게 예정에 없던 즉석 선물 교환이 이뤄졌습니다.

 

 

✒️ 제나일 만년필이란?

화제의 펜을 만든 제나일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핸드메이드 필기구 전문 공방입니다. "Craftsmanship in wood"라는 슬로건으로 장인이 원목을 직접 가공해서 만드는 진짜 수제 만년필을 생산하고 있어요.

⭐ 제나일 만년필 특징

• 소재: 로즈우드, 장미나무, 올리브나무 등 다양한 원목 사용
• 마감: 야자수 잎 추출 왁스, 밀랍 등 천연 재료 사용
• 가격: 일반 판매 제품 8만원~18만원대
• 제작: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

🎨 대통령용 특별 제작 과정

이번 트럼프에게 선물된 펜은 일반 판매용이 아닌 대통령실 특별 주문 제작품입니다.

제작 일정

• 2025년 7월: 대통령실에서 제나일에 서명용 펜 제작 의뢰
• 두 달간 수작업 제작
• 8월 17일경: 완성된 펜을 대통령실에 전달

특별 사양

• 펜 심: 모나미 네임펜을 특별 가공하여 사용
• 케이스: 태극 문양과 봉황 각인
• 소재: 로즈우드 사용
• 서명 최적화: 대통령의 서명 스타일에 맞춘 무게감과 균형감

김용현 제나일 대표는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제작해 완성했다"며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시장 반응과 주문 폭주

📊 모나미 주가 상한가

트럼프의 펜 칭찬 소식이 알려지자 모나미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제나일 펜에 모나미 네임펜 심이 사용되었다는 점이 주목받으면서 간접적인 수혜를 입었죠.

💻 제나일 홈페이지 마비

• 전 제품 매진 사태
• 주문 문의 폭주
• 해외 배송 문의 급증
• "트럼프와 똑같은 펜" 주문 요청 쇄도

하지만 제나일 측은 "대통령용 펜은 특별 주문 제작품이어서 일반 판매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과거 이력과 의미

제나일과 대통령실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 2018년: 블랙리스트 피해자에게 제나일 만년필 선물
•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 방한 시 서명용 펜 제작
• 남북미 정상회담: 관련 서명식에서도 제나일 펜 사용

현재의 '대통령 펜' 개념은 문재인 정부 시절 탁현민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네임펜 사랑' 때문에 수제 만년필 외형에 네임펜 심을 넣는 독특한 형태가 개발된 것이죠.

🤝 외교적 의미

이번 펜 선물은 계획되지 않은 즉석 선물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완벽한 외교적 제스처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전통 장인정신과 현대 기술이 조화된 제품으로 우리나라의 품격을 보여준 셈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화려하고 독특한 물건을 좋아하는 성향으로 알려져 있는데, 제나일 만년필의 고급스러운 외관과 스토리텔링이 그의 취향을 정확히 겨냥했던 것 같습니다.

🛒 제나일 제품 구매 방법

현재 제나일 홈페이지(zenyle.com)에서 다양한 수제 만년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주요 제품 라인으로는 디킨스, 베른, 러셀, 토마스, 오스터, 루이스 시리즈 등이 있어요.

구매 정보

• 가격대: 8만원~18만원
• 제작 방식: 주문 제작
• 배송: 국내외 배송 가능
• 제작 기간: 수작업으로 인해 시간 소요

다만 한미정상회담 이후 주문이 폭주하면서 현재 대부분 제품이 품절 상태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트럼프가 받은 것과 똑같은 펜을 살 수 있나요? A: 아쉽게도 불가능합니다. 대통령용 펜은 특별 주문 제작품이라 일반 판매하지 않습니다.

Q: 제나일 만년필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A: 장인이 원목을 직접 깎고 다듬어서 만드는 100% 수제품입니다.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되어 하루에 최대 20자루만 생산 가능합니다.

Q: 해외 배송도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K-Packet을 통해 발송하며, 일본은 3-4일, 미국은 10-15일 정도 소요됩니다.

🎯 마무리

이재명 대통령의 제나일 만년필 선물은 작은 펜 하나가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입니다. 한국의 우수한 장인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고, 문화 외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됩니다.

앞으로 제나일 같은 한국의 수제 브랜드들이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사건이 K-브랜드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